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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8.9%로 지난 분기보다 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거래규모는 5800억 원 수준이며 수익률의 경우 대평 오피스의 수익률은 5% 초반대, 중소형 오피스의 경우 6~7%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2분기에는 연면적 83,787㎡ 규모의 중학 오피스빌딩이 준공됐고 강동구 상일동에 삼성엔지니어링사옥이 완공되어 강남구 도곡동 및 테헤란로변에 임차했던 조직이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강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인 글라스타워, 푸르덴셜타워 등에 공실이 발생해 강남권역의 대형 오피스 공실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에는 도심권역에 스테이트타워광화문, 여의도권역에 Two IFC, Three IFC 등 총 3 개의 대형 오피스빌딩이 공급될 예정이며 총 공급면적은 28만764㎡이다. 이는 2012년 2분기 기준, 조사 대상인 대형 오피스빌딩의 약 5%를 차지하는 면적이기 때문에 3분기에 서울 오피스시장의 공실률은 3~4%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분기의 명목임대료는 전 분기대비 0.6%, 전년동기대비 3.3% 인상됐다. 89개의 대형 오피스 빌딩 중 총 11개의 빌딩이 명목임대료를 인상했는데 도심권역에서 가장 많은 7개의 빌딩이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 및 여의도권역에 신규공급이 예상되지만 이들 신규빌딩의 임대료가 기존 대형 오피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 3분기의 임대료 인상률은 전년동기대비 3~3.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2년 2분기의 거래 규모는 전년동기의 절반 수준인 5800억 원 규모였다. 대형 빌딩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주로 중소형 빌딩 위주로 매매가 이루어졌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SC은행잠실전산센터, 신도림디큐브시티(오피스부분), 신일건업사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빌딩, 삼윤빌딩, 삼성보라매옴니타워, 이지빌딩, 삼천리자전거논현동사옥, 극동빌딩, 분당의 KT&G빌딩 등이 있다.

현재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주요 물건들과 SK D&D가 매입해 호텔로의 용도변경을 계획 중인 G Tower의 거래가 3분기에 종결되는 등 몇 개 빌딩의 거래 종결도 예상됐다.

세빌스코리아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재정상황이 어려워진 기업들의 자산 매각이 증가하고 있어 중소형뿐만 아니라 대형 오피스의 매물이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 오피스 시장의 거래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김대희 기자